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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포티투닷 시연, 아트리아 AI, 플레이오스)

by moneyfisher 님의 블로그 2026. 2. 5.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가 한국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율주행 자회사 포티투닷이 공개한 시연 영상은 비록 테슬라에 비해 늦은 출발이지만, 대한민국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이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신호등 인식부터 자동 주차까지, 비전 센서 기반의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국내 도로 환경에서 작동하는 모습은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포티투닷 자율주행 시연의 의미와 기술적 성과

포티투닷 채널에 올라온 자율주행 시연 영상은 엔지니어 혼자 카메라 하나로 촬영한 듯한 소박한 형식이었지만, 그 내용은 결코 소박하지 않았습니다. 영상 속 차량은 도심 도로를 주행하며 신호등을 정확히 인식하고 감속과 정지를 수행했습니다. 신호등을 보고 멈추는 것은 컴퓨터 비전 기술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호의 색상을 판별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제동력을 계산하여 안전하게 정지하는 일련의 과정은 고도의 AI 학습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우회전 시 미리 차로를 변경하고, 일시정지선에서 정확히 멈춘 후 우회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주행이 아니라 교통 법규를 정확히 준수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임을 의미합니다. 특히 우합류 차량이 있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응하는 장면은 다양한 도로 상황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루틴 트래블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평소 자주 가는 경로를 차량이 기억하여 자동으로 주행하는 기술로, 테슬라에서도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능입니다. 집에서 회사로,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일상적인 경로를 학습하고, 주차장에서도 평소 주차하던 위치나 그 근처의 가장 가까운 공간을 자동으로 찾아 주차합니다. 이는 단순히 지도상의 목적지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개인화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사용자의 우려처럼 학습되지 않은 경우의 수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은 타당합니다. 영상에서도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주었는데, 차량은 적절히 회피 기동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외 상황들을 모두 학습하고 완벽하게 대응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데이터 축적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만으로도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충분히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 보입니다.

아트리아 AI와 비전 센서 중심 자율주행 전략

포티투닷이 개발한 아트리아 AI는 현재 버전 3까지 출시된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비전 센서 기반 시스템이라는 점입니다. 차량에는 여덟 방향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앞유리 위에 장거리, 단거리, 중거리 카메라 세 개, 양쪽 펜더에 하나씩, B필러 기둥에 하나씩, 그리고 후방에 하나가 배치됩니다. 이는 테슬라와 거의 동일한 카메라 배치 구조입니다.
라이다를 완전히 제거하고, 기존 HDA2에 들어가던 다섯 개의 레이더 중 네 개를 없애고 전방 레이더 하나만 남겼습니다. 초음파 센서의 경우 현재 시연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종 양산 모델에서는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음파 센서는 비용도 저렴하고 매우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어, 주차나 저속 주행 시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를 베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도 필요합니다. 전 세계 자율주행 업체들, 특히 중국의 리오토, 샤오펑, 샤오미, 리온 등 선진 기술을 가진 회사들도 모두 테슬라와 유사한 카메라 배치를 사용합니다. 이는 테슬라가 처음 이 구조를 도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검증된 최적의 배치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다른 위치에 배치할 수도 있지만, 수년간의 실증을 통해 현재의 배치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한 것도 중요한 맥락입니다. 테슬라의 목표는 특허료 수익이 아니라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장 전체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회사들이 테슬라와 유사한 구조를 사용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 배치가 아니라 그 위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와 AI의 성능입니다.
사용자가 지적한 것처럼 탑승자의 자율주행에 대한 믿음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사용자가 불안해하며 항상 긴장한 상태로 탑승한다면 자율주행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신뢰는 반복적인 안전 주행 경험을 통해서만 쌓일 수 있으며, 포티투닷은 이제 그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플레이오스 커넥트와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인터페이스

플레이오스는 내년 2분기부터 출시되는 현대차에 탑재될 새로운 운영 체제입니다. 시연 영상에서 공개된 플레이오스 커넥트 인터페이스는 테슬라의 UI와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보여주었습니다.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에 주행 정보와 카메라 뷰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후진 시 후측면 카메라 뷰의 해상도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직관적이고 정보가 풍부한 인터페이스를 지향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공기 토출구 방향을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것이 단순한 편의 기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율주행 시대에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중앙 컴퓨터가 탑승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각 탑승자에게 맞춤형 공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만 탑승했을 때는 운전석 쪽으로만 바람을 보내고, 조수석에 승객이 있으면 그쪽으로도 바람을 보내는 등 세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와이퍼와 라이트를 제어하는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기존의 기계식 레버는 사람이 직접 조작해야만 작동하지만, 버튼은 차량의 컴퓨터가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중 카메라가 빗방울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와이퍼를 작동시키고, 터널 진입 시 자동으로 라이트를 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화는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플레이오스가 현재 보여준 모습은 최종 버전이 아니지만, 기존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보다 훨씬 발전된 형태입니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직관적이고 반응이 빠른 인터페이스는 자율주행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현대차가 포티투닷을 통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플레이오스라는 통합 플랫폼과 결합되면, 한국적 특성에 최적화된 독특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차량의 개념 자체가 변화합니다. 렌터카를 앱으로 불러서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소카도 소카존까지 갈 필요 없이 집 앞으로 부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렌터카와 택시, 카셰어링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테슬라가 한국에서 로보택시 앱을 출시한 것도 이러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입니다. 법인 택시 회사들은 운전자 부족으로 절반 이상의 차량이 놀고 있는데, 이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면 사업자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현대차와 포티투닷이 보여준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테슬라에 비해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테슬라는 15년 동안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며 자율주행에 매진해왔고, 이를 하루아침에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회사들과 비교하면, 포티투닷의 성과는 결코 뒤처지지 않습니다. 특히 비전 센서만으로 신호등 인식, 차로 변경, 자동 주차까지 수행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지적한 것처럼 경우의 수로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하나씩 줄여가며,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발전한다면 국내 자율주행 시장도 충분히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대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youtu.be/_iV9LRqJVrg?si=YaW4a2jz2Mn76u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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