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기차 화재 통계 분석 (배터리 브랜드별, 차종별, 발생 원인)

by moneyfisher 님의 블로그 2026. 1. 29.

전기차 화재 통계 분석

전기차 화재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방청 자료를 통해 공개된 최근 6년간의 전기차 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실제 상황은 언론이 만들어낸 공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공개한 이 자료는 전기차 화재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전기차 화재 통계로 본 실제 발생 빈도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15건입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발생한 해에도 30~40건 수준이었습니다. 이 숫자만 보면 많아 보일 수 있으나, 전체 자동차 화재 발생 건수와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발생하는 자동차 화재는 4,700건이 넘습니다. 전기차 화재 40건은 전체 자동차 화재의 1% 미만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115건 중 상당수가 순수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외부 요인으로 분류된 화재가 25건이나 됩니다. 차량 내부에 놓아둔 라이터에서 불이 난 경우, 후방 가솔린차의 충돌로 인한 화재, 지하 주차장에서 옆 차량의 화재가 옮겨붙은 경우 등이 외부 요인에 해당합니다. 특히 KGM 토레스 EVX가 가솔린차의 충돌을 받아 불이 붙었으나 배터리 팩은 멀쩡했던 사례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오히려 입증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115건에는 버스, 화물차, 자동차 전용도로를 들어갈 수 없는 간이 전기차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 승용차만 추리면 총 83건이며, 연평균 약 14건 수준입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보급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은 타당합니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 등록 대수 대비 화재 발생률을 계산해보면, 내연기관차 대비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이 통계적 사실입니다. 오히려 내연기관차는 엔진룸, 연료 계통, 배기 시스템 등 다양한 발화점이 존재하는 반면, 전기차는 구조적으로 발화 가능 지점이 제한적입니다.

배터리 브랜드별 화재 발생 현황 분석

전기차 화재 통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 브랜드별 화재 발생 건수입니다. 중국산 배터리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나, 실제 통계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재를 일으킨 배터리는 LG 에너지 솔루션으로 58건입니다. 2위는 SK온 36건, 3위는 삼성 SDI 9건입니다. 중국 브랜드인 CATL은 1건, 논란이 되었던 파라시스는 EQE 화재 단 1건뿐이었습니다.

이 통계를 보고 국산 배터리가 더 위험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성급합니다. LG 에너지 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하며, SK온 10%, 삼성 SDI 10%를 합치면 우리나라 배터리가 전 세계 시장의 46%를 차지합니다. 당연히 국내 시장에서도 90% 이상이 국산 브랜드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절대적 화재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삼성 SDI의 화재 패턴입니다. 총 9건 중 7건이 차량 기타 부품 화재였습니다. 기타 부품이란 헤드램프, 스위치, 에어컨 등 가솔린 자동차에도 동일하게 들어가는 부품을 의미합니다. 배터리 충방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사실상 전무하며, 충돌로 인한 화재도 없습니다. 삼성 SDI 배터리가 장착된 BMW, 아우디, 롤스로이스는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LG 에너지 솔루션의 경우 초기 모델에서 화재가 집중되었으며,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에서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후 리콜과 기술 개선을 통해 화재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차종별 화재 원인과 안전성 평가

차종별 화재 통계를 보면 더욱 명확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가장 많은 화재를 일으킨 차량은 구형 코나 일렉트릭으로 19건입니다. 이 차량은 2022년 결함이 확인되어 현대와 LG엔솔이 1조 1,200억 원을 들여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리콜 대상 중 330대가 아직도 리콜을 받지 않고 운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2위는 쉐보레 볼트EV로, 역시 결함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14만 3,000대가 리콜되었으며, LG엔솔이 GM에 1조 4,000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흥미로운 사례는 현대 아이오닉 5입니다. 1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8건이 충돌 화재이고 나머지 2건은 기타 부품 화재입니다. 배터리 자체에서 시작된 화재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현대 포터 일렉트릭은 9건 중 외부 요인을 제외하면 배터리 화재 4건이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특성상 적재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 요인 비율이 높습니다.

르노 삼성 SM3 ZE는 초기 모델로서 당시 배터리 기술 수준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아우디 e-tron은 7건 중 6건이 기타 부품 화재였으며, 배터리 화재는 단 1건입니다. 기아 EV6는 총 5건 중 충돌 화재 3건, 기타 부품 화재 1건이며, 배터리 화재는 최근 발생한 1건뿐입니다. EV6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배터리 화재를 경험한 것입니다. 현대 아이오닉 6는 수많은 택시로 운행되며 사고도 많이 발생했으나, 화재는 단 1건이며 그마저도 버스와의 충돌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 3, 모델 Y, 모델 X, 모델 S를 합쳐 외부 요인을 제외하면 총 4건의 화재만 발생했습니다. 충돌 화재 2건은 2020년 율촌 변호사 사망 사고와 2023년 세종 가드레일 충돌 사고입니다. 주차 중 화재 1건은 배터리 경고 후 서비스 센터에 견인 중 발생했으며, 이후 테슬라는 OTA를 통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경고 레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테슬라의 BMS는 7,000~9,000개의 셀을 개별 관리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선제적으로 배터리 팩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는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 정보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화재 발생 시 불길이 치솟는 영상만 반복 재생하며 조회수를 올리는 방식은 객관적 사실 전달과는 거리가 멉니다. 사용자의 우려처럼 전기차 비율을 고려한 화재율 계산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의 통계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특별히 위험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배터리 브랜드별, 차종별 안전성 차이를 인지하고, 리콜 대상 차량은 반드시 조치를 받는 것입니다. 제조사들도 지속적인 기술 개선과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를 통해 화재 제로를 목표로 노력해야 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youtu.be/QHxXVYOgsI8?si=92Ehu5DI0NIfLr-M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허니 인포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