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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점도 선택 (0W-30, 5W-30, 기유 차이)

by moneyfisher 님의 블로그 2026. 2. 12.

엔진오일 점도 선택

엔진오일을 선택할 때 0W-30과 5W-30 중 어떤 것이 더 나을까요? 많은 운전자들이 0W가 저온 특성이 뛰어나니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유의 구성과 첨가제에 따라 성능이 달라집니다. 엔진오일의 점도 표기는 단순히 숫자로만 판단할 수 없으며, W 앞뒤 숫자가 의미하는 바와 제조 과정에서의 기유 배합 비율을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은 엔진오일 점도의 진실과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선택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0W-30과 5W-30의 기유 구성 차이

엔진오일의 점도 표기에서 W 앞의 숫자는 낮은 온도에서도 오일이 잘 흐르는가를 나타내고, W 뒤의 숫자는 동작 온도에서의 점도를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0W-30이 5W-30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할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다점도 엔진오일을 만들 때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기유를 섞어야 합니다. 고점도의 기유와 저점도의 기유를 적절하게 배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Group3 기유의 경우 4cSt, 6cSt, 8cSt가 있는데, 8은 고점도이고 4는 저점도입니다. 이 둘을 적절히 섞어 원하는 점도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0W-30을 만들려면 저온 특성을 좋게 해야 하므로 저점도 기유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점도 기유는 분자 구조의 체인이 짧기 때문에 열산화 안정성이 떨어지고, 전단 안정성도 낮으며, 증발도 빨리 됩니다. 분자 구조가 짧으면 열이나 압력에 의해 쉽게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똑같은 Group3로 0W-30과 5W-30을 만든다면, 0W-30은 저온점도 특성은 우수하지만 열산화 안정성, 전단 안정성, Noack(노악) 증발량 측면에서는 5W-30보다 불리합니다. 이것이 바로 0W-30이 무조건 우월하다는 주장이 틀린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고급 0W-30 오일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요? 바로 기유의 품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PAO(폴리알파올레핀)나 에스테르 같은 고급 기유를 사용하면 저온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열에 강하고 전단에 강하며 증발이 잘 안 되는 특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0W-40, 0W-30 같은 제품을 만들 때 무조건 PAO가 들어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있었던 한 브랜드의 0W 제품을 분석했을 때도 PAO가 들어가 있었는데, 이는 옛날 레시피였습니다. 요즘은 Group3 기유의 품질이 향상되어 Group3만으로도 0W-30, 0W-40을 만들 수 있지만, 무리가 갈 수 있어 Group3+나 GTL 같은 고급 기유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구분 0W-30 (일반 Group3) 5W-30 (일반 Group3) 0W-30 (PAO/에스테르 첨가)
저온 유동성 우수 양호 최우수
열산화 안정성 보통 우수 최우수
전단 안정성 보통 우수 최우수
증발 억제 보통 우수 최우수

5W-30 대체 가능 여부와 국내 환경 적합성

그렇다면 5W-30 오일을 쓰는 엔진에 0W-30 오일로 대체할 수 있을까요? 답은 '가능하다'입니다. 약간의 Noack 증발량 문제가 있긴 하지만 크게 작용하지 않으며, 전혀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일 라인업에서 똑같은 기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0W가 5W보다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는 점도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제품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환경을 생각해보면 5W-30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무리 추워도 영하 15℃에서 20℃ 정도까지밖에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 정도 온도에서는 5W나 0W나 점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특히 고급 기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5W-30이든 0W-30이든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실제로 메탈로센 같은 고급 라인은 전부 기유가 좋기 때문에 5W-30이나 0W-30이나 성능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0W가 비싸니까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저온 유지를 위한 첨가제와 고급 기유가 들어가서 비싼 것이지 무조건적인 우월함은 아닙니다. 오히려 W 뒤에 표기되는 동작 점도 부분을 비교하고, 평소 자신의 주행 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맞는 엔진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고속 주행이 많고 엔진 부하가 높은 환경이라면 30보다는 40이나 50 같은 높은 동작 점도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내 주행이 많고 저속 운전이 주를 이룬다면 30 정도의 점도가 적합합니다.

미션 오일 클리닝의 진실과 주의사항

엔진오일과 관련하여 미션 오일 클리닝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운기 미션에 경유를 넣어서 세척했다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경운기 미션의 특성상 가능한 방법입니다. 경운기 미션은 기계식이고 비교적 큰 구조로 되어 있어 민감하지 않습니다. 경유는 Group3 기유의 저점도 기유보다 분자 구조가 더 짧고, 솔벤트 기능이 강해 기름진 찌꺼기를 쉽게 녹일 수 있습니다. 경운기 미션처럼 크고 민감하지 않은 구조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찌꺼기를 녹여서 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일반 자동차의 매뉴얼 트랜스미션이나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에는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동차의 미션은 매우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어 잘못 돌리면 기계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시중에는 트랜스미션 클리너라는 제품이 판매되기도 하는데, MSDS를 확인해보면 대부분 저점도 기유에 Naphtha 같은 솔벤트를 섞어 만든 것이거나 파라핀 오일만 담은 제품입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때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트랜스미션 클리닝을 할 때는 엔진오일 플러싱처럼 넣고 돌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액체를 위에서 펌프로 밀어 넣고 아래에서 빼내는 호스로 흘려보내면서 기계를 돌리지 않고 세척합니다. 유튜브에서 미국의 30년, 40년 된 오래된 차량을 클리닝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고착화된 찌꺼기가 가득 찬 극단적인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차량에서는 이런 클리닝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반면 농기계 미션은 오일을 잘 갈지 않고 엔진오일과 같이 쓰기도 하며, 물이 들어갈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농기계는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간혹 이런 방식으로 클리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적인 자동차에는 절대 적용해서는 안 되는 방법입니다.

구분 경운기 미션 자동차 미션
구조 민감도 낮음 (기계식, 큰 구조) 높음 (정교한 설계)
경유 세척 가능 (찌꺼기 제거 효과) 절대 금지 (손상 위험)
클리닝 필요성 높음 (오일 관리 부실) 낮음 (정기 교환 시)

결론적으로 엔진오일 선택은 단순히 0W냐 5W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유의 구성, 첨가제의 품질, 그리고 자신의 주행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규격을 기본으로 하되, 우리나라처럼 극한의 저온이 아닌 환경에서는 5W-30도 충분히 훌륭한 선택입니다. 비싼 0W 제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동일 라인업 내에서는 오히려 5W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격이 아닌 성능과 환경에 맞는 합리적 선택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5W-30 엔진에 0W-30을 넣어도 문제가 없나요? A. 네, 전혀 문제없습니다. 0W-30은 5W-30보다 저온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대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동일한 기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열산화 안정성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고급 기유(PAO, 에스테르 등)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우리나라 겨울에는 0W가 필수인가요?
A.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영하 15~20℃ 정도까지만 내려가므로 5W-30으로도 충분합니다. 5W와 0W의 저온 점도 차이가 이 정도 온도에서는 크지 않으며, 오히려 기유의 품질과 W 뒤의 동작 점도(30, 40 등)가 더 중요합니다.

Q. 엔진오일이 비쌀수록 무조건 좋은 건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0W 제품이 비싼 이유는 저온 특성을 위한 첨가제와 고급 기유가 들어가기 때문이지, 무조건 성능이 우월해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주행 스타일과 환경에 맞는 점도와 제조사 권장 규격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트랜스미션 오일도 클리닝이 필요한가요?
A. 일반 자동차의 경우 정기적으로 오일을 교환한다면 별도의 클리닝은 필요 없습니다. 트랜스미션은 매우 정교한 구조로 되어 있어 잘못된 클리닝 방법은 오히려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0~40년 된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운전자에게는 클리닝이 불필요합니다.

Q. Group3, PAO, 에스테르 기유는 어떻게 다른가요?
A. Group3는 고도로 정제된 광유 기반 기유이며, PAO(폴리알파올레핀)는 합성유로 열안정성과 전단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에스테르는 고급 합성유로 분자 구조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증발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고급 0W 제품은 이런 기유들을 혼합하여 저온 특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youtu.be/K5QqmtvytyA?si=dk1dhyWPAekaxl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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