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블랙아이스는 교량과 터널 주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도로의 블랙아이스는 눈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가 미리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량과 터널 주변에서 블랙아이스가 왜 더 위험한지와 그 특징을 중심으로 실제 주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볼까 합니다.
교량 구간에서 블랙아이스가 잘 생기는 이유
교량은 상습적으로 블랙아이스가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그 이유는 교량이 지면과 떨어져 있어 상하부 모두 공기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도로는 지열의 영향을 받아 노면 온도가 비교적 천천히 내려가지만, 교량은 외부 공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 쉽게 결빙이 이뤄집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나 일교차가 큰 날에는 노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음에도 얇은 얼음막이 형성됩니다. 이 상태의 노면은 겉으로 마른 아스팔트처럼 보이기에 운전자가 블랙아이스를 인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교량 진입 후 블랙아이스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고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교량은 곡선 구간이나 진출입 램프와 연결된 경우가 많아 차량의 하중 이동이 크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블랙아이스가 있다면 제동력과 조향력이 동시에 상실되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터널 출입구에서 발생하는 블랙아이스의 위험성
블랙아이스는 터널 내부보다 터널 출입구가 더 위험한 구간입니다. 터널 안의 기온은 상대적으로 일정하지만, 외부와 연결되는 출입구는 급격하게 온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된 외부의 습기나 결로 현상이 노면에 남아 있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얼면서 블랙아이스로 바뀌게 됩니다.
터널 입출구의 블랙아이스가 위험한 이유는 특히 터널을 빠져나오는 순간 운전자는 밝기 변화로 인해 시야 적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상태에서 블랙아이스가 형성된 노면을 만나게 되면 운전 반응 시간이 늦어져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반대로 터널 진입 전 구간 역시 외부의 찬 공기와 그늘 영향으로 결빙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터널 출입구 블랙아이스가 짧은 구간에 집중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갑작스러운 미끄러짐을 경험하게 되고,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교량·터널 블랙아이스 주행 시 주의사항
교량이나 터널이 시작되는 구간에서는 미리 감속하는 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블랙아이스의 위험에 이미 빠진 이후에는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에, 블랙아이스가 자주 생기는 지역에 진입 전부터 속도를 충분히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사고 예방 방법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제한속도보다 감속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급제동과 급가속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 위에서는 타이어가 노면을 거의 잡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조작에도 차량이 쉽게 미끄러집니다. 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누어 부드럽게 밟고, 조향 역시 최소한으로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운전중 갑자기 미끄러지는 사고는 운전자가 당황해 적절한 조치가 어렵기 때문에 터널 주변, 교량 위에서는 블랙아이스가 있을수도 있음을 유념해 둬야 합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스노우 타이어나 사계절 타이어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교량과 터널 구간에서는 앞차의 움직임을 관찰해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속도를 줄이고 방어 운전을 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는 단순한 빙판길보다 인지하기 어려운 위험 구간이며, 교량과 터널 주변 구간에서 그 발생률은 배로 커집니다. 노면이 마른 것처럼 보여도 겨울철 교량과 터널에서는 항상 블랙아이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고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속도보다 감속하는 것과 방어 운전이라는 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